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40대 여성 사업가를 폭행한 혐의로 김모(3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한 빌라 앞에서 출근 중이던 고철 중개업자 박모(46·여)씨를 전자충격기로 폭행하고 1억 1,800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그러나 박씨가 비명을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철 중개업을 하는 박씨가 평소 많은 현금을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사흘 전부터 미행하다 박씨가 혼자 있는 것을 목격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