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연 2.5%에서 8개월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9일 올 들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5%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8개월 연속 동결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고, 내수와 설비투자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에서 올릴 이유도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경기부양과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지만, 금리인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 등을 들어 금통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된 후 하반기에 경기회복과 미국의 본격적인 양적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새해 경제운용과 관련한 정부의 강력한 경기활성화 의지, 엔화의 추세적 약세 등으로 상반기에 금리가 한차례 인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