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의 시대 : 투신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배우 김현중이 배우로서 느꼈던 고민을 전했다.
김현중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제작발표회에서 "'도시정벌' 중단 이후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감격시대'에 출연하면 MBC '장난스러운 키스'(2010년)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앞서 '도시정벌' 출연이 예정됐지만, 편성이 불발되면서 안방극장 복귀가 미뤄지게 됐다.
김현중은 "당시엔 찰나의 좌절감은 있었지만 비싼 수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감격시대'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이 있었다. 좋은 수업을 한 만큼 느끼는 대로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참고했지만 오히려 혼란에 빠졌다"며 "PD님 께서도 그걸 간파하시고 '너무 많이 배우려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 빼고 저것 빼니 오히려 연기하기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150억이 투입된 대작이라 초반엔 부담도 됐지만 이젠 '내가 잘해서 매꿔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선배 후배들과 재밌게 하고 있어서 잘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낭만 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보여줄 작품이다. 15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돼 대규모 액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