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에서 데구치 가야 가야를 연기하는 임수향의 모습이 공개됐다.
13일 ‘감격시대’는 지난 5일 첫 촬영에 임한 임수향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임수향은 화려한 기모노 차림으로 차갑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일견 단아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불복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매서운 위엄 또한 과시하고 있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임수향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 위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
임수향이 연기할 가야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잔인해 질 수밖에 없는 비련의 여인이다. 조선을 발판으로 중국 대륙을 넘보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일국회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첫사랑이자 원수인 신정태(김현중 분)와 애증의 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날 촬영은 극중 가야가 일국회 상하이 지부의 수장으로서 이 지역을 관리해오던 부하와 첫 대면을 하는 장면이다. 준엄하게 부하를 꾸짖는 임수향은 아름다운 모습 속에 차가운 독기를 품은 ‘가야’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두목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임수향은 “기모노를 제대로 갖춰 입기 위해 몇 시간이나 고생하지만 벌써 완벽하게 적응해 당장이라도 액션을 보여 드릴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임수향의 완벽한 기모노 자태는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으며, 앞으로도 가야의 화려한 의상은 드라마의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임수향은 “아이리스2에 이어 또 액션에 도전하게 되었다”며 “가야는 연화에 비해 복잡한 인물인 것 같다. 화려함과 매서움 뒤에 감춰진 가야의 진짜 감정도 잘 전달하고 싶다”고 역할에 임하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