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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가 돌아왔다

    우리은행이 새해 첫 날 당했던 하나외환전 패배를 설욕했다. (자료사진=WKBL)

     

    선두를 달리던 우리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새해 첫 날 '꼴찌' 하나외환에 67-69로 덜미를 잡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속공과 수비가 안 됐다.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보였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을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이끈 수비가 안 됐으니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우리은행은 이틀 휴식을 취했다. 딱 남들 쉬는 만큼 쉬었다. 위성우 감독은 "쉰다고 체력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평소대로 훈련했다"면서 "결국 선수들이 힘들 때 스스로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짧은 휴식이 약이 됐을까.

    9일 하나외환과 리턴 매치에서의 우리은행은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남들은 지치기 시작하는 3쿼터부터 4쿼터까지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힘겹게 쫓아오던 하나외환을 그야말로 'KO'시켰다.

    우리은행은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 홈경기에서 69-4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새해 첫 승리를 신고한 우리은행은 13승3패를 기록, 2위 신한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하나외환은 4승12패가 됐다.

    30-26으로 시작한 3쿼터. 우리은행의 진정한 힘이 발휘됐다.

    종료 9분21초를 남기고 이승아가 4반칙으로 벤치에 물러났지만 강력한 압박 수비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34-31로 앞선 종료 6분29초전 임영희의 2점을 시작으로 노엘 퀸의 자유투 2개, 양지희의 2점, 그리고 종료 2분31초전 임영희의 3점포까지 연속으로 터지면서 43-31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는 4쿼터에서도 계속 됐다. 한 번 흔들린 하나외환은 우리은행의 수비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고, 우리은행의 23점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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