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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엑스선 차단 조치 미흡"

아시아/호주

    "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엑스선 차단 조치 미흡"

    • 2014-01-09 21:56

    부지 경계 지역 방사선량 8배로 상승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탱크를 만들면서 엑스선의 영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부지 내에 오염수 보관용 탱크를 증설하면서 엑스선 차단 대책을 소홀히 한 것을 확인하고 도쿄전력을 불러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대부분 투과력이 약한 베타선이지만, 베타선이 철에 닿으면 투과력이 센 엑스선이 발생해 먼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부지 경계의 연간 방사선량이 작년 3월에는 최대 0.93m㏜(밀리시버트)였으나 2개월 후에는 7.8m㏜로 급상승했다고 전하면서 이것이 부지 끝 부분까지 오염수 탱크를 설치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정부가 인가한 폐로(廢爐) 계획은 원전 부지의 연간 방사선량 한계를 1m㏜로 규정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당국이 엑스선의 영향을 고려하라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도쿄전력이 탱크를 증설하면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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