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기 오염이 심각한 나라라고 중국 정부 싱크탱크 보고서가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최근 펴낸 세계 환경 경쟁력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전반적인 환경 경쟁력의 관점에서는 중국이 세계 133개국 중 87위라고 평가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2012년을 기준으로 각국의 생태계 상태와 환경 관리 능력,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간 균형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으며 공기 질(質) 등 16개 지표를 사용했다.
보고서는 스위스와 독일, 노르웨이를 가장 공기 오염이 적은 나라로 꼽았으며 미국은 2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환경 관리 경쟁력에 있어서는 온두라스와 볼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중국을 세계 6위로 평가해 환경 관리와 생태계 보호, 자원 활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마오싱(黃茂興) 푸젠(福建)사범대 교수는 중국의 스모그를 큰 문제로 언급하면서 "스모그는 새롭게 출현한 문제로 중국은 아주 최근에야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를 감독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