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중국 선양(瀋陽)군구 산하 제39집단군 소속 10만 명이 최근 동계훈련에 돌입했다고 중국 관영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보병, 포병부대 등이 동원된 이번 동계훈련은 가혹한 추위 속에서 각종 군장비가 정상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실전화 요구에 따른 기동능력과 지휘통제 능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중국의 7대 군구 중 하나인 선양군구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부대의 각종 훈련은 북한의 급변사태나 대규모 탈북자 유입 등에 대비한 것일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제39집단군은 장성택 숙청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초에도 3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했다.
또 랴오닝성 단둥의 변방지대(支隊·사단급부대) 소속 기동대대는 지난달 말 관할지역 내에서 수색·차단훈련이 포함된 '동계전술종합훈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