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으로 새롭게 조명받는 배우 김영애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김영애는 최근 진행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김영애는 이날 방송에서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초기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면서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끈으로 허리를 조여매고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애 "결국 황달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거짓말 했다"면서 "해품달' 종영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정말 죽다 살아났다. 술수 뒤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영애는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짜증이 나는데 일이 없으니 쫓기는 느낌에 불안감이 엄청 밀려오더라. 그 것을 이겨내는 방법은 연기 하나였다"면서 "그래서 일을 시작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해졌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