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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열심히 하는데 "그 밥에 그 나물" 반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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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 열심히 하는데 "그 밥에 그 나물" 반응 왜?

    캐릭터, 시즌3 시도 공감 '아직'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1박2일'은 지난해 12월 1일 시즌3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7주째 방송을 이어오고 있지만 시즌3만의 특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코너나 구성 등은 이전 것을 답습하고 있고, 시즌3만의 코너로 선보인 '모닝엔젤'도 "프로그램과 동떨어진 모습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지적은 지난 12일 방송된 경기북부투어 편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경기 북부의 관광코스를 선보였다. 유호진 PD는 멤버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번 여행은 토요일 오전 9시 여의도 KBS 정문 앞에서 오프닝을 하겠다"며 "그동안 많이 지쳐서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유 PD의 발언과 달리 멤버들을 기다린 것은 빙벽 등반, 1시간 하이킹, 아프리카예술박물관 투어였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항의하긴 했지만, 다리에 지가 나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살신 성의껏 게임에 참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소녀시대 '지'(GEE)를 배경음으로 삽입해 음악과 상황을 절묘하게 접목해 재미를 봤던 '1박2일'의 강점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멤버들, 제작진 모두 넘치는 의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3만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방송 7주차가 됐지만 멤버들은 아직도 각자의 캐릭터를 잡지 못했다.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캐릭터가 생명이다. 일단 캐릭터를 구축한 뒤 그 캐릭터를 발전시키고, 변주하는 것이 리얼버라이어티를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명의 멤버 모두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다른 경쟁프로그램을 뛰어 넘는 재미를 주는데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시즌3 유일한 변화로 지목할 수 있는 '모닝엔젤' 역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1박2일'은 첫 여행 당시 미쓰에이 수지, 두번째 여행에서는 포미닛 현아를 모닝엔젤로 출연시켰다. 모닝엔질의 역할은 멤버들의 잠을 깨우고 아침밥을 해주는 것이다. 잠깐의 만남일 뿐 아니라 비몽사몽 상태인 멤버들과 모닝엔젤 모두 남다른 재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비가 모닝엔젤로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첫 남자게스트인 비가 '1박2일'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반응이라면 "굳이 '모닝엔젤'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시청자들의 우려는 시청률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시청률 1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는 15.5%를 기록해 1위를, SBS '런닝맨'은 15.1%를 나타내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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