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일본 망언…"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호기자/자료사진)

정홍원 국무총리가 일본 전.현직 총리의 최근 우리나라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무례의 극치로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정 총리는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이어 노다 전 총리가 대한민국 원수(대통령)에 대해 무례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언사를 한것에 대해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 외교에 대해 "여학생 고자질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말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망언을 했다.

정 총리는 또 "(일본 전.현직 총리들이) 세계 인류와 일본 대단수 국민들이 원하는 인류 양심에 반한다"며 "인류의 역사 순례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못박은 것에 대해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상 한국의 땅"이라며 "반드시 시정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홍원 총리는 의료계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지만 의료업계 요구사항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