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지난해 오키나와 캠프 모습.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프로야구 9개 구단이 본격적인 2014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9개 구단은 15일 일제히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구단 소속 훈련을 금지하는 비활동 기간(12월1일~이듬해 1월14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9개 구단은 미국, 일본 등 따뜻한 장소에서 60일 가까이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늘어나면서 타자 용병이 가세한 만큼 스프링캠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인 셈이다. 또 스프링캠프는 포지션 경쟁의 출발점이기에 선수들도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9개 구단이 택한 스프링캠프 장소는 어디일까.
먼저 삼성은 괌으로 떠난다. 따뜻한 괌에서 2월7일까지 몸을 만든 뒤 2월9일부터 3월6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KIA 역시 괌과 오키나와를 스프링캠프 장소로 선택했다. 단 투수-포수조는 괌에서 훈련하고, 야수조는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든다. 투수-포수조는 2월5일 오키나와로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는 가장 많은 팀이 1차 훈련지로 선택한 장소다. 두산과 LG, 넥센, 롯데, NC가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두산은 투수-포수조와 외국인 선수들은 애리조나, 야수조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하다가 2월5일 미야자키에서 뭉친다. LG와 넥센은 애리조나를 거쳐 오키나와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롯데는 야수조가 애리조나에서, 주력 투수조가 사이판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2월10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만난다. NC는 애리조나에서 대만 자이로 이동한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만을 스프링캠프 장소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SK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뒤 오키나와로 이동하고, 한화는 1월15일부터 3월6일까지 오키나와에서만 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