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최희섭을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2014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이제 최희섭(35)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김진우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45명(FA 계약 체결자인 유동훈, 김원섭, 김주찬, 이대형 제외) 중 44명과 계약을 끝냈다.
계약을 끝내지 못한 선수는 최희섭이 유일하다.
2011년 4억원을 받았던 최희섭은 2012년 1억7,000만원으로 확 깎였다. 지난해에도 1억5,000만원으로 연봉이 조금 내려갔다. 자존심 회복을 노렸지만 지난해 타율 2할5푼8리, 홈런 11개에 그쳤다. 부상으로 인해 7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도 삭감이 유력한 상태다.
KIA는 팀 성적이 9개 팀 중 8위에 그친 탓에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은 소폭 인상에 그쳤고, 기대에 못 미쳤던 선수들은 여지 없이 삭감의 대상이 됐다.
우선 김진우는 1억1,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올랐고, 양현종은 9,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연봉이 오르면서 다시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임준섭은 2,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박경태는 4,6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또 나지완은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인상된 2억원에 사인했고, 신종길은 1억원(지난해 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주형도 6,100만원(지난해 3,500만원)을 받는다. 이범호도 1,5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삭감 대상은 15명이었다. 서재응은 3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송은범은 4억8,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연봉이 깎였다. 내야수 안치홍과 김선빈은 나란히 5,000만원이 깎인 1억5,000만원과 1억3,000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이밖에 포수 김상훈과 차일목은 각각 9,000만원(지난해 1억7,000만원), 8,000만원(지난해 1억원)에 계약했고, 박기남도 1,000만원 삭감된 9,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