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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55만원 갖고 살수 없는데..선택하라고?"

    "시간제 일자리 창출 한다며 안 하려면 퇴사하라 요구"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 시간제 일자리 한다며 주 40시간에서 20시간 근무 요구
    - 안 하려면 퇴사하라고 요구
    -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맞춘 듯
    - 110만원 월급이 55만원으로 줄어,
    - 생계가 달렸는데 55만원 갖고 살수는 없는 노릇
    - 1년에 20일 모자란 재계약 일정 잡아 퇴직금 못 받을 수도
    -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 대응할게 없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월 14일 (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OOO (시간제 일자리 강요받은 판매원)


    ◇ 정관용> 최근에 이마트에서 55살 이상 되는 판매나 진열 사원들에게 지금은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데 주당 25시간 근무로 바꾸자, 이렇게 통보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거 월급이 반으로 줄기 때문에 생계 곤란 겪는다, 안 된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그 당사자 한 분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게 일자리가 직접 걸려있는 문제라서 익명으로 연결하고 목소리도 좀 변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OOO> 네.

    ◇ 정관용> 지금 이마트에서는 몇 년째 일하고 계세요?

    ◆ OOO> 지금 몇년 됐어요.

    ◇ 정관용> 어떤 일을 하십니까?

    ◆ OOO> 지금 진열·판매 사원이고요.

    ◇ 정관용> 그동안에는 하청업체를 통해서 고용돼 계셨었죠?

    ◆ OOO> 네.

    ◇ 정관용> 그러다가 지난해에 왜,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 해소하라고 그래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는데 그때 55살 이상 되시는 분들은 정규직 직접 고용이 안 됐나요?

    ◆ OOO> 그때... 네, 정년이 55세라서 촉탁이라고 만들어서 그걸로 고용을 했어요. 그거 계약할 당시 촉탁은 매년 4월 1일날 계약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되면 재계약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그렇게 알고 우리가 했어요.

    ◇ 정관용> 1년 계약직으로 고용이 되신 거네요?

    ◆ OOO> 네.

    ◇ 정관용> 지금은 총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일합니까?

    ◆ OOO> 지금 8시간씩 주 5일이에요. 40시간.

    ◇ 정관용> 40시간?

    ◆ OOO> 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뭐라고 얘기가 나왔죠?

    ◆ OOO> 12월 중순 정도부터 따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불러서 얘기를 하는데. 시간제 일자리 그쪽으로 지금 회사에서 그렇게 촉탁직을 그렇게 하려고 그런다고. 주 4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여서 그것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생각 하냐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그걸 얘기를 하더라고요. 떠보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계약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생각 좀 해 보자고 그냥 그랬거든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12월달이고 1월 이 정도 되니까 3월 10일날이, 회사 규정상 3월 10일날이 그 계약하는 날이라고. 그래서 그때까지 얘기를 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지금 아직까지 우리 점내에서도 많이 갈등이 심해요.

    ◇ 정관용> 그러니까 주당 20시간 시간제 일자리로 바꿔야 되겠다. 그러니 따라라. 이 말이에요? 거부하면 거부할 수 있는 겁니까?

    ◆ OOO> 아니요. 거부가 안 되죠. 그거 안 하면 퇴사를 요구하더라고요. 둘 중에 하나 선택을 해야 되는 입장이에요, 지금.

    ◇ 정관용> 전국적으로 지금 이런 분들이 몇 분 정도 되십니까?

    ◆ OOO> 제가 알기로는 한 70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정관용> 그런데 회사 측에서 이렇게 20시간을 줄여야 되겠다라고 하면서 왜 그런다고 해요? 이유를 뭐라고 설명합니까?

    ◆ OOO> 이유는 뭐... 특별히 설명을 안 하더라고요. 지금 회사 사정이 좀 안 좋아져서. 그런 식으로 돌려서 얘기하는 것 같아요.

    ◇ 정관용>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 OOO> 네.

    ◇ 정관용> 그러니까 인력이 지금 넘칩니까?

    ◆ OOO> 넘치지는 않아요. 저희가 일하는 것을 보면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를 얘기를 해 줘야 안하게 되면 다른 인원 보충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정관용> 지금 40시간씩 일하던 분들을 20시간으로 줄이고 나서 똑같은 인원수를 더 채용하겠다는 거예요?

    ◆ OOO> 더 채용하겠다는 건지, 안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고용을 해야 되니까 미리 좀 빠른 시간 안에 되도록이면 얘기해 줘야 일단 사람을 구하는 데도 또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렇게 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계약은 3월 10일이지만 그리고 뭐...

    ◇ 정관용> 회사 측에서는 별다른 설명을 안 한다고 하셨는데 선생님 보기에는 회사 측에서 왜 이런다고 생각하세요?

    ◆ OOO> 저기인 것 같아요. 그건 박근혜 정부쪽에서 지금 일자리 창출을 지금 저기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아마 맞춰서. 지금 저희 회장님이 언제 신문에 그렇게 나왔다고 그러더라고요. 2017년까지 일자리 몇 개 만들겠다, 뭐 이런. 시간제 거기에 그걸 맞추지 않나싶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제 생각이에요.

    ◇ 정관용> 지금 선생님처럼 40시간 일하던 분들은 20시간 줄이는 걸 동의할 수 없죠? 월급이 얼마나 줄어들어요? 얼마에서 얼마로?

    ◆ OOO> 저희가 주 40시간 일한다면 110만원쯤 받아요. 그러니까 세금 다 떼고. 그런데 55만원이 되는 거죠. 딱 반이라고 보면 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계가 달렸는데 55만원 갖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선택을 하라는데 지금 엄청 예민해져 있어요. 지금 촉탁이 되어 있는 사람은 생계가 달려 있어서 관두게 되면, 다른 데 가도 어디나 또 이러니까.

    ◇ 정관용> 거기에 흔쾌히 동의하시는 분들은 없는 거죠, 그러니까?

    ◆ OOO> 없죠. 당연히 없죠. 없는데 회사 측에서 그때 계약할 때하고는 전혀 다른 걸 내세워서, 지금. 근로 계약할 때는 매년 해 줄 거라는 생각을 하고서 그렇게 했는데 1년이 안 지났는데 그게 4월 1일자로 계약을 했는데 이번에 3월 10일자로 재계약 날짜를 얘기하더라고요. 그렇게 된다면 퇴직금이 안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아마 회사 앞에서 하시는 분들은 물론 머리가 더 좋으시겠지만 퇴직금은 못 타게 할 수 있는, 20일 정도 모자란 그런 걸로...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일단 저희가 그냥 일한 건 아니고.

    ◇ 정관용>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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