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대한민국 공익광고제 홈페이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소개한 '공익광고'가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들도 '빵점', 당신들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역사인식도 '빵점경보'"라며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 체제로 추진 중인 박근혜정부와 '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추진단'을 만드는 새누리당에게 이 포스터를 바칩니다"라고 밝혔다.
맨션과 함께 첨부된 포스터는 '2013 대한민국 공익 광고제' 인쇄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경북대 재학생인 이효연, 정지혜씨의 작품이다.
총 6개의 숫자와 함께 '다음 문제에 답하시오'라는 질문이 제시됐고 하단에는 '수학은 만점, 역사는 빵점 당신의 시험지입니까? 대한민국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역사인식부터 바로서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배치했다.
‘3.1’, ‘8.15’, ‘6.25’, ‘4.19’, ‘5.18’ 순으로 나열된 가로 옆 자리는 빈칸으로 오답 표시가, 세로줄 덧셈 합계에는 ‘26.87’이라는 숫자와 함께 정답 표시가 돼 있다.
이 숫자들은 한국의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날짜를 기록해 놓은 것으로 ‘3.1’ 은 삼일절, ‘8.15’는 광복절, ‘6.25’는 한국전쟁을 뜻하며, 반독재 민주주의 혁명인 4.19‘,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퇴진, 김대중 석방 등을 요구하여 벌인 민주화운동 ‘5.18’ 등의 날짜도 보인다.
이는 국영수 중심의 입주 위주의 교육시스템을 꼬집으며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가 막히는 아이디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