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잉글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6개월 뒤에는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노컷뉴스 자료사진)
모두를 의아하게 만든 이적기간 6개월의 배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였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지동원이 2013~2014시즌의 후반기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낸 뒤 다음 시즌에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키커'는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와 2018년까지 계약했다면서 이적료는 250만 유로(약 36억원)라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공개했다. 현지 일간지 '빌트' 역시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지동원을 잡았다"며 "지동원은 팀에 오기 전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친다"고 전했다.
6개월 단기 계약한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은 사실상 도르트문트 입단을 앞두고 분데스리가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임대나 다름없다. 동시에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에서 5골을 넣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지동원이 올 시즌에는 전반기를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주로 벤치에 머물렀기 때문에 분데스리가에 적응할 시간을 준 셈이다.
도르트문트로서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지동원을 데려온 것으로 보여진다. 선덜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간의 이적료는 비공개로 남았지만 사실상 도르트문트가 250만 유로를 지불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