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눈이 내린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한 시민이 목도리로 머리를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송은석 기자)
절기상 대한인 20일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 황사가 눈에 섞여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 일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있다"면서 "이 눈은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9일 내몽골과 중국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의 일부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연무와 혼합돼 눈에 섞여 내리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날 서울에는 3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오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경북 북부, 전북 동부, 제주 산간에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남부와 강원동해안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퇴근길에는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겠다.
또한 이날 중국에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200㎍/㎥ 안팎까지 치솟으며 약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등 내륙지방도 미세먼지 농도가 100㎍/㎥ 안팎까지 올라가있는 상태다.
미세먼지는 21일 아침까지 다소 짙게 나타나며 눈과 함께 섞여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