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대학생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수십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각종 꾀병 등으로 허위나 과잉 입원을 일삼으면서 수억 원대의 보험금을 타내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로 이모(60, 여)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남편과 세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려 42개 보장성 보험상품에 집중 가입하고는 가벼운 감기 증세나 변비, 허리통증, 당뇨 등의 질병을 핑계로 무려 67차례나 병원에 입원해 12개 보험사로부터 총 3억 6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고생과 여대생 딸까지 동원해 일가족이 보험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입원 기간중 잦은 외출 외박을 일삼는 등 대부분 허위입원이나 과잉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