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게이트'로 곤욕을 치르는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대권 지지도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현지시간) 퀴니피액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과 공화당 대권 주자인 크리스티에 대한 지지도는 46% 대 38%였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크리스티가 42%, 클린턴이 41%로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지만 크리스티가 리드했었다.
크리스티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해 12월보다 9%포인트나 떨어지면서 팽팽했던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이 크리스티에게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티는 클린턴보다 이들에게서 지난해 12월 47% 대 32%로 15%포인트의 지지를 더 얻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0% 대 41%로 1%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가 당선되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지난해 12월 49%에서 이번에는 35%로 곤두박질했다.
반면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1%에서 36%로 조금 올라갔다.
클린턴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견해는 52%,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40%로 이전 조사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