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이 연초부터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고강도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2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중국 남해함대 소속 원양훈련 편대는 전날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헬기와 공기부양선이 동원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한 지휘관은 "바람이나 높은 파도 속에서도 평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면서 "해병대 요원과 지휘관들이 새로운 상륙 전술을 익히고 심도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 남해함대는 지난 20일부터 미사일 구축함 2척과 수륙 양용 상륙함 1척, 수직 이착륙 헬기 3대 등과 해병대 1개 중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남중국해에 대한 전투 순찰훈련에 나섰으며 이번 상륙훈련도 이 훈련의 연장선이다.
중국 해군의 이 같은 행보는 새해 들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강화 의지를 분쟁 당사국들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