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의 국정운영에 중대 변수가 될 도쿄도(都) 지사 선거전이 23일 선거 고시와 함께 시작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와 '탈(脫) 원전'을 고리로 의기투합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총리, 아베 정권이 지지하는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후생노동상,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 등 16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선거는 다음 달 9일 치러진다.
호소카와 후보는 도청 앞 유세에서 "성장에 원전이 필수적이라고 보는 국가의 자세에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며 "원전 재가동 정책을 철회하고,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회로 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