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식구들' 최고시청률 또 경신, 50% 돌파할까

[시청률로 보는 TV] 막장 논란 불구, 시청률은 치솟아

KBS 2TV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26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전국 시청률 4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 43.9%보다 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왕가네 식구들'은 극단적인 전개와 거친 대사로 '막장' 논란을 빚었지만, 이와 상관없이 시청률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갈등으로 얼룩진 왕가네 설 풍경이 그려졌다. 돌아온 왕수박(오현경)을 구박하는 안계심(나문희)과 그에 반발하는 이앙금(김해숙)이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고민중(조성하)이 오순정(김희정)을 만나는 것을 알게 된 이앙금이 고민중의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왕봉(장용)이 퇴직을 강요받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갈등이 계속 될 것을 예고했다.

'왕가네 식구들' 제작진은 일찌감치 연장 없이 50회로 종영할 것을 알렸다. 마지막까지 6회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주말드라마 MBC '황금 무지개'는 13.8%,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14.3%, MBC '사랑해서 남주나'는 13.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KBS 1TV '정도전'은 11.9%, SBS '열애'는 7.9%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