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서해안 벨트를 따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 광명에 이어 경기도내 곳곳에서 폐사한 철새가 발견되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 여주, 구리에서도 청둥오리가 폐사한 채로 발견돼 검역본부가 AI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김포 기러기(5마리), 25일 광명 청둥오리(2마리) 등이 폐사된 채 발견됐다.
이어 26일에는 수원 청둥오리(1마리), 여주 청둥오리(2마리), 구리 청둥오리(1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RELNEWS:right}경기도는 이에 따라 철새도래지 4곳에서 50건의 시료를 더 채취하는 등 검사 및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가금류 이동시 임상검사 의무화 조치를 시달하고 철새도래지와 가금 집단사육지역 280농가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전역이 AI 감염에 노출된 만큼 특별교부세 5억 원을 배정 받아 긴급방역 활동을 늘리는 한편 농식품부와 협의해 화성 시화호, 평택호, 한강 하구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역에 대한 산림청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