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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활동가들이 '집단사퇴'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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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박물관 활동가들이 '집단사퇴'한 까닭은?

    '홍성담-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 194x265cm, 캔버스에 유채, 2012 (평화박물관 홈페이지/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출산 그림을 전시해 논란을 빚었던 평화박물관 사무처 활동가들이 27일 집단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물관의 비정규직 채용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조은 활동가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이유에서다.

    평화박물관 김성현·김영환·송재영·이기찬·이조은·전민주 등 활동가 6명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사퇴의 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조직내 민주주의부터 회복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활동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비정규직 신규 활동가 채용과 관련한 논쟁이 처음 발생한 뒤, 오하린 평화박물관 사무처장이 9월초 퇴직했다.

    이에 한홍구 평화박물관 상임이사는 오 사무처장의 퇴직이 조은 활동가의 태도 때문이라며, 조은 활동가를 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이에 조은 활동가는 권고사직이 결정될 때까지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며 업무를 처리해왔다.

    또 사무처 활동가들이 이를 부당해고로 간주하며 동반 총사퇴 입장을 밝혔지만, 한 상임이사의 입장은 강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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