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일 행사가 27일(현지시간) 독일과 폴란드에서 열렸다.
유엔은 1945년 당시 소련군이 아우슈비츠에 진주해 강제 수용소를 해방한 1월27일을 기려 지난 2005년 '홀로코스트 기념일'로 정했다.
독일은 앞서 1996년부터 당시 로만 헤어초크 대통령의 제의로 매년 이날을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 베를린 독일 연방하원(분데스탁)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1944년 나치 군대가 당시 레닌그라드를 점령했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러시아 작가 다닐 그라닌(95)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