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부패 공직자 본인뿐 아니라 이들의 상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며 반부패 투쟁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사정감찰기관인 중앙기율위 수장인 왕 서기는 27일 기율위 제3차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왕 서기는 "중대한 부패사건과 부정한 분위기가 장기적으로 자생하고 만연한 지방과 부처, 조직의 경우 한 사안을 두 번 조사하는 '일안쌍차'(一案雙査)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당사자의 책임을 추궁하는 동시에 관련된 지도부의 책임도 함께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호 출범 이후 강화되고 있는 반부패 투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기율위의 역할과 권한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