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접경한 중국 동북지역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선양(瀋陽)군구의 사령탑이 지난해 말 대거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홍콩 대공보는 중국 랴오닝일보(遼寧日報)를 인용해 지난 25일 선양시에서는 선양군구 사령관과 정치위원 등 지휘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랴오닝성 신년맞이 군정좌담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 왕자오청(王敎成) 사령관, 추이민(褚益民) 정치위원 외에도 허우지전(侯繼振)·가오젠궈(高建國) 중장, 쉬징녠(徐經年)·양청시(楊成熙) 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좌석배치를 볼 때 이들이 각각 공석으로 있던 부사령관, 부정치위원, 참모장, 정치부 주임 자리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공보는 전했다.
선양군구의 지휘부 변화는 지난해 말 당 중앙군사위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해부터 군수뇌부 및 일선 군지휘관에 대한 교체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선양군구 지도부 교체 역시 같은 목적에서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의 7대 군구 중 하나인 선양군구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최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한정체가 불안정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각종 동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