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성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부성고는 지난 27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사용했던 지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대신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운영위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부성고는 교학사 교과서가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있게 바라봤고 민주주의 발전사, 북한의 인권문제와 핵개발 문제 등을 고루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또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지난 11월 한 공중파에서 방송한 관련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그 내용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전국 20여개 고등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으나 사실오류와 이념편향 논란 등으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채택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