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가금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최종 확인돼 경기도가 방역강화에 나섰다.
설인 31일 도는 AI 확진 판명을 받은 화성 종계장에서 주변 10㎞ 이내 농가 20곳에 가금류 이동 통제 조치를 내렸다.
또 이들 농가에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소독약을 살포했다.
도는 "농가 20곳은 모두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화성 종계장 확진 이후 추가 의심신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AI 확진 판명을 받은 화성의 농가는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시화호에서 남서쪽으로 15㎞가량 떨어져 있고 당진에서 시화호로 이어지는 철새 이동 경로에 있다.
앞서 지난 28일 해당 농장은 사육 중인 닭 가운데 90마리가 폐사했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도는 29일 해당 농장의 닭과 인근 3km 거리 농장의 닭을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AI로 의심 신고된 경기도 화성의 종계장과 경남 밀양의 토종닭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8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