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대학교에서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해 해당 학교에 지원한 올해 정시모집 지원자 4백여 명의 당락이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합격자 정정 안내 발표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난달 28일 공지한 정시모집 합격자의 성적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수능 영어 B형의 가산점을 반영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재사정을 실시해 '정정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정시 모집 합격자 200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이 탈락하게 됐고, 불합격 처리됐던 200여 명은 합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불합격 처리됐다가 이날 합격자로 정정 발표된 수험생을 포함해 총 400여 명의 당락이 뒤바뀐 것이다.
대구대학교는 당락이 뒤바뀐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상황을 알리는 한편, 전산상의 오류가 일어나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