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6개월간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된 이란에 프랑스 등 유럽계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소속 110개 회원사는 3일부터 사흘간 테헤란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를 만난다. 여기엔 석유업체 토탈, 이동통신사 오랑주, 자동차업체 푸조와 르노 등 프랑스 대표기업들이 포함됐다.
아직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모두 걷힌 게 아니라 실제 계약은 없을 전망이다. 이들의 목적은 추후 제재가 완전히 해제됐을 때 투자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식품, 건강, 자동차부품 업체 등을 포함한 기업 대표단을 이달 말께 이란에 보낸다. 네덜란드 기업인들도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다. 일부 미국 기업이 이란 진출을 물 밑 타진 중이란 소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