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일본야구의 전설'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이대호(32)의 타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4일(한국시간) "소프트뱅크 오사다하루 회장이 이대호의 대활약을 예고했다"면서 "프리배팅에서 역방향을 의식한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이대호는 캠프 3일째인 지난 3일 프리배팅에서도 밀어치기 위주로 60개의 공을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나온 타구의 80% 이상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향했다. 오사다하루 회장이 '역방향을 의식한 자세'라며 칭찬한 이유가 바로 이대호의 밀어치기 훈련이었다.
오사다하루 회장은 "이대호의 자세는 일본야구에 어울린다. 점수를 내는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몸은 크지만 손목이 부드럽고, 엉뚱한 스윙이 없다. 홈런뿐 아니라 타율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대호는 왼손 투수의 공이 몸쪽으로 향하자, 잡아당겨서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대호는 "밀어치기를 의식하고 있었는데, 몸쪽으로 공이 와서 가볍게 손을 댄 것이 홈런이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