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 중심타선 최정과 루크 스캇이 첫 자체 홍백전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자료사진=SK 와이번스)
SK의 '쌍포' 최정과 루크 스캇이 전지훈련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체 홍백전(7이닝)을 실시했다. 홍팀에는 3번 최정-4번 스캇이 배치됐고, 백팀에는 김강민이 톱타자로 출전해 새로운 타순을 점검했다.
특히 최정과 스캇이 차례로 선 홍팀 중심 타선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정은 지난해 타율 3할1푼6리, 홈런 28개를 기록한 SK의 간판 타자. 스캇 역시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날린 강타자다.
첫 홍백전부터 만점 활약이었다. 최정이 3타수 2안타, 스캇은 3타수 3안타를 때렸다.
1회 2사 후 최정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스캇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도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스캇이 좌월 2루타로 불러들였다. 최정-스캇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홍팀이 6-2로 승리했다.
이만수 감독은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남은 캠프에서 3경기 더 자체경기를 통해 기량을 철저히 점검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이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타자들의 팀 배팅이었다. 양 팀 하위타선의 팀 배팅을 칭찬해주고 싶다. 첫 게임이었지만 좋은 평가 자료가 됐다. 남은 기간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팀 당 4명씩 이어던진 마운드에서는 홍팀 박민호가 2이닝 노히트로 활약했다. 박민호는 인하대 졸업예정인 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