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다시 한번 '좌경맹동주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 네티즌은 4일 김 의원의 트위터로 멘션을 보냈다.
그는 "'좌경맹동주의'라는 말은 당신의 말대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그리고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절대 아니다. 그건 일반인들이 모르는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해당 네티즌에게 답 멘션을 보내 "그 용어가 대중적으로 쉽게 이해될 수 없다는 의견은 동의한다"며 "다만 그런 용어를 썼다는 이유로 '종북'이라고 낙인찍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전했다.
'좌경맹동주의'는 국어사전에 북한어로 등록된 단어로, 아무런 원칙이나 주견이 없이 극단적 또는 모험적인 행동을 일삼는 기회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라는 뜻을 가진다.
앞서 이날 김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좌경맹동주의'라는 단어와 북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신동호 아나운서와 설전을 벌였다.{RELNEWS:right}
김 의원은 신 아나운서가 '좌경맹동주의'를 '북한어'라고 말하며 용어 사용에 의문을 제기하자 "사회자의 추측과 편견"이라고 꼬집었다. 장성택 처형에 관해서는 입장을 보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