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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신설 예능, 강호동을 활용하라

    야외버라이어티-토크쇼 제외한 새로운 포맷 필요

    방송인 강호동 (자료사진)

     

    SBS가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의 후속 프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력한 MC로 강호동이 거론되고 있어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MBC '무릎팍도사', SBS '맨발의 친구들'의 연이은 폐지로 쓴맛을 본 강호동이 이번에는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연예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그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다시 포효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탈세 논란 혐의에 연루돼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강호동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SBS '스타킹'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복귀작에서 예전과 같은 흥행 파워를 과시하지는 못했다.

    자타공인 '야외버라이어티의 강자'로 꼽혔던 강호동은 '맨발의 친구들'로 제기를 노렸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방송 7개월 만에 폐지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당시 여론은 "이제 강호동 시대는 끝났다"로 기울었다.

    강호동은 현재 '우리동네 예체능'과 '스타킹'에 출연 중이다. 평소 3~4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소화해왔던 강호동이 '맨발의 친구들' 폐지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기에 적격인 시점이다. 따라서 연예계 관계자들은 그의 복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강호동이 다시 토크쇼나 야외버라이어티로 돌아온다면, 냉정히 말해 승산은 없다. '무릎팍도사'나 '맨발의 친구들'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차별화 된 포맷의 신선한 예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올 필요가 있다.

    복고 열기는 패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10년 전 스튜디오 예능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MBC '무한도전'이나 SBS '런닝맨' 같은 각사 간판 예능에서 가끔씩 보여주는 복고 예능 패러디는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야외버라이어티, 토크쇼, 관찰, 육아 등 예능 트렌드를 굳이 추구할 필요 없이 발상의 전환으로 시청률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뜻이다.

    특히나 강호동은 과거 'X맨'과 '연애편지' 등에서 특유의 호쾌한 진행과 예능감으로 전성기를 누렸기 때문에 그를 활용한 게임 위주의 스튜디오 예능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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