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 관측지점에서 작년 7월 채취한 물에서 방출 기준치의 16만 배가 넘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뒤늦게 밝혔다.
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바다 쪽 부지의 관측용 시추공(孔)으로부터 지난해 7월5일 채취한 물에서 방사성 '스트론튬 90'이 관측사상 최대치인 ℓ당 500만㏃(베크렐) 검출됐다고 6일 발표했다. 스트론튬의 방출 기준은 ℓ당 30㏃로 규정돼 있다.
도쿄전력은 작년 7월 해당 지점에서 스트론튬을 포함,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ℓ당 90만㏃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때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 도쿄전력은 측정결과의 오류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