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스마트폰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꼽혀 왔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늘 들고 다니면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잘 맞고, 모바일 기기의 특성에도 어울린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SNS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대표적인 SNS의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하고 서비스 이용 빈도도 낮아지는 조짐이 보인다.
특히 속보성을 최대 강점으로 하는 트위터가 'SNS 피로감'의 직격탄을 맞았다.
트위터의 타임라인 뷰(사용자들이 타임라인을 본 횟수)는 작년 3분기 1천590억건에서 4분기 1천480억건으로 7% 감소했다.
또 트위터의 작년 4분기 월 실사용자(active user) 수는 전 분기보다 3.9% 늘어난 2억4천100만명에 그쳤다.
분기별 트위터 월 실사용자 수 증가율은 2012년 2분기 9.4%, 3분기 10.6%, 4분기 10.7%, 2013년 1분기 10.3%, 2분기 6.9%, 3분기 5.5%였다.
즉 재작년 말을 정점으로 계속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또 트위터가 '주류 사용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위터에 사용되는 각종 특수기호(@, #)와, 140자 이내로 맞추기 위해 링크를 축약해 거는 방식 이를 처음 접한 이들에게는 상당한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트위터의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의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했다.
뒤집어 말하면 투자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 트위터를 본인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사용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꽤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문제점을 트위터만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