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7일 남북한이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준비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남북 양측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키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남북 양측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과 실질적인 행동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양측이 남북관계 개선과 지역 정세의 완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진에 대해 "남북 양측이 가까운 시기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전날 이산가족 상봉 합의 재고를 시사하며 한미합동군사연습 중지와 비방중상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상봉시설 점검을 진행하는 등 실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