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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러, 국제문제 전략적 협력확대

    • 2014-02-09 16:02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중국의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 양국이 국제문제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9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일 러시아 소치에서 러시아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중러 관계의 발전은 기초가 가장 튼튼하고 상호 신뢰가 가장 높고 지역 및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진 양국간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두 정상이 "양국 관계의 협력분야를 확대시키고 공동의 발전 반영을 촉진하고 국제사회의 공평·정의와 세계평화 및 안정을 수호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이자 나와 푸틴 대통령은 오랜 친구"라면서 "국제문제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의 역사와 러시아 문학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뽐냈다.

    시 주석은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란 책을 어린 시절 여러번 읽었다"면서 "저자인 오스뜨로프스끼가 소치에서 이 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신화상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소치의 산속에 갇혀 있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강력한 개혁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그는 "30여년간 진행돼 온 중국의 개혁은 쉽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부분은 이미 완성됐다"면서 "맛있는 고기는 다 먹었고 뜯기 어려운 딱딱한 뼈만 현재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속되는 경제세계화, 극심한 종합적 국력경쟁, 복잡·다변화되는 국제정세 속에서 "근본적인 개혁개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물을 거슬러 배를 몰아갈 때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하게 된다"고 말해 전면적 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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