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혼자 사는 30대 남성이 숨진 지 2개월 만에 발견됐다.
9일 낮 1시께 부산 동래구의 한 단칸방에서 김모(38)씨가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2개월 전에 급성심장사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사망이전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김씨는 2011년부터 이 단칸방에 홀로 세들어 살면서 일용직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평소 오가는 지인들도 없었으며 여동생 등이 있지만 부모가 사망한 뒤에는 연락이 소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