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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뉴질랜드, 일본 포경선 EEZ 침범 강력 항의

    • 2014-02-10 08:29

     

    뉴질랜드는 일본 포경선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들어온 사건과 관련, 뉴질랜드 주재 일본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을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머리 맥컬리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일 외교부가 웰링턴 일본대사관의 최고위급 대표를 초치, 일본 포경선이 뉴질랜드의 강력한 희망을 무시하고 뉴질랜드 EEZ에 들어온 것은 뉴질랜드를 모욕하는 행위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노가와 야스야키 일본 대사가 지난주 웰링턴에 없었기 때문에 차석 공관장을 불렀다고 확인했다.

    맥컬리 장관은 일본 포경선단 경비정 쇼난마루 2호가 해양 환경단체 시 셰퍼드의 시위 선박을 좇아 뉴질랜드 EEZ에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자신의 지시에 따라 일본 주재 뉴질랜드대사관도 EEZ 침범 사실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일본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일본 포경선단은 시 셰퍼드 소속 스티브 어윈 호를 따라 뉴질랜드 경제수역 깊숙이 들어왔으나 영해까지는 들어오지 않았다.

    맥컬리 장관은 뉴질랜드의 강력한 희망을 무시한 일본 포경선단의 행위가 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임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안선에서 12해리에서 200해리 사이인 배타적 경제수역은 뉴질랜드 영해가 아니므로 어떤 선박이 이 해역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법적인 수단은 없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해안선에서 12해리인 영해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법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부가 웰링턴 주재 일본대사관의 최고위급 대표를 불렀을 때 일본 포경선들이 뉴질랜드의 의사에 반해 뉴질랜드 EEZ에 들어옴으로써 뉴질랜드인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큰 실망감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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