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을 다시 살리겠다"고 밝힌 박완수 경남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9일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서부경남권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의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8%인 486명이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재개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7.8%(222명),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5%(92명)에 그쳤다.
재개원 찬성률을 연령대로 보면 20대 이하(65.1%)와 30대(69.5%), 40대(60.8%)에서 모두 60%가 넘는 재개원 찬성률을 보였고 50대(56.8%)와 60대(56.9%)도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또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서는 '매우 잘했다'(11.6%)거나 '대체로 잘했다'(16.5%)의 긍정적인 응답이 28.1%인데 비해 '대체로 잘못했다'(30.6%)거나 '매우 잘못했다'(22.8%)의 부정적인 답변은 53.4%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는 54.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30대 57.8%, 40대 61.4%, 50대 51.2%, 60대도 46.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46%p이다.{RELNEWS:right}
박 예비후보 측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홍준표 도지사가 수시로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서부경남 주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정반대의 여론현상으로 그동안 홍 지사가 실제와 다르게 얼마나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