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골프장 전경 (사진: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는 인구 대비 골프장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며 프라이빗과 퍼블릭 코스 모두 합쳐 400여 개가 넘는 골프장이 있다.
골프는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생활 스포츠이며 뉴질랜드는 전 세계 골퍼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
게다가 모든 뉴질랜드 골프장은 대자연의 웅장한 풍경 속에 자리잡고 있어 골퍼나 골프 애호가 모두 한번쯤은 뉴질랜드 골프장을 방문하고 싶어한다.
만년설을 머리에 얹은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 가파른 해안가 절벽, 바다 같은 호수를 낀 골프코스 등 대자연을 벗삼아 라운딩을 즐기다 보면 홀인원을 하지 않아도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그런 플레이를 직접 관전하는 것도 뉴질랜드의 자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2월에 열리는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와 골프 코스를 소개한다.
▷2014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 = 뉴질랜드 최고의 골프대회인 뉴질랜드 오픈 골프 챔피언십(NZ오픈)이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나흘에 걸쳐 퀸스타운(Queenstown)에서 개최된다.
NZ오픈은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돼 왔지만 2014년부터는 남섬의 최대 관광도시인 퀸스타운 부근의 럭셔리 골프 리조트인 밀브룩 리조트와 힐스 골프장 두 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뉴질랜드 골프대회의 양 축을 맡고 있는 NZ오픈과 NZPGA대회가 하나로 합병돼 NZ Open Golf Championship 2014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것이어서 NZ오픈은 2014년을 기점으로 뉴질랜드 최대 규모이자 최고 명성의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2008년 US 오픈에서 타이거 우즈와 연장 19홀을 치르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경력 27년의 베테랑 골퍼인 로코 미디엇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골프 애호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Z오픈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급 골프 토너먼트로 미국 PGA투어와 오스트랄아시안(뉴질랜드, 호주, 아시아) 지역 토너먼트와 연계돼 있다. 아마추어를 포함한 총 132명의 선수들이 총 90만 NZD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퀸스타운, 모든 여행자와 골퍼들의 천국 =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골프 여행지로 총애를 받는 지역이다. 퀸스타운 공항에서 20분 내에 갈 수 있는 골프장은 네 곳이 있다. 모든 골프장은 이름 그대로 경이로울 수 밖에 없는 리마커블스 산맥과 호수를 끼고 있어 지독한 골프광이라 해도 퀸스타운의 자연에 한 눈을 팔게 할 정도다.
다른 곳을 여행하다가 퀸스타운에 도착한 순간이나 퀸스타운의 아름다운 골프 코스에 마음이 빼앗긴 순간은 마치 긴 퍼팅을 성공시킨 후 우승컵을 안게 되었을 때의 기쁨이랄까. 짜릿하다.
▷2014년 NZ오픈이 치러지는 퀸스타운의 골프장은? = 힐스 골프 클럽은 뉴질랜드 보석 사업가 마이클 힐의 개인 소유지로 퀸스타운 근처 애로우타운에 위치해 있다. 이 골프장은 2008년 뉴질랜드 건축협회 최고상과 세계 건축 페스티발에서 최종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자연과 어우러진 코스 설계가 완벽하다.
퀸스타운 개발자이며 골프코스 설계 전문인 존 다비가 인근 밀브룩 리조트 소속 프로인 존 그리핀에게서 자문을 받으며 이 코스를 설계했다.
존 다비는 타이거 우즈를 퀸스타운으로 초청해 번지점프를 경험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 밀브룩 골프 코스(Millbrook Golf Course) = 밀브룩 골프 코스는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 참석차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당시 라운딩을 즐긴 곳으로 유명하다.
리마커블스 산맥의 솟아오른 높은 산 사이에 자리잡아 거친 고산 지형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어졌다.
멀리 보이는 만년설과 코스 내의 구릉, 주변을 흐르는 시냇물 등 뉴질랜드를 방문한 골프 애호가라면 한 번쯤 라운딩을 하고 싶을 만큼의 아름다운 자연과 알파인 골프코스, 시설을 자랑한다.
밀브룩 골프 코스는 알파인 지역이어서 넓은 평지에 익숙한 골퍼들에겐 새롭고 짜릿한 모험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레벨이 있어 핸디캡에 상관없이 적당한 난이도에서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관광청 한국 지사 권희정 지사장은 “뉴질랜드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인 NZ오픈에서 갤러리가 돼 플레이를 감상하는 것도 뉴질랜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