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와 살처분 참가자들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 상담활동이 실시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AI 살처분 농가가 20가구에 이르고 살처분동원인력이 1000명을 넘어서면서 관련자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SDT)를 겪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벌이기로 했다.
상담은 '전라남도 재난심리 지원센터'에서 살처분 지역농가와 동원인력에 대한 심리상담을 실시해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이나 정신 치료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1년 장흥과 영암의 AI발생지역 주민 55명과 진도·완도등 태풍 '무이파' 피해지역 주민 90여명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상담을 실시했으며 2012년에도 태풍 블라벤과 덴빈등으로 피해를 입은 20개 지역 124명에 대해 상담을 실시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전쟁과 고문, 자연 재해나 사고 등을 경험한 뒤 공포감이나 고통을 느끼는 질환으로,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후에도 시작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