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발표한 2014년 세계랭킹에서 2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5위보다 2계단 향상된 역대 최고 순위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발표된 2010년 세계랭킹에서 33위에 그쳤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꾸준한 성과 끝에 4년 만에 10계단이나 뛰어오르는 기적을 이뤘다.
실업팀이 3개, 대학팀이 5개에 불과한 열악한 환경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제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0년 디비전1 B그룹에서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던 한국은 2년 만에 우승하며 디비전1 A그룹으로 승격했고, 2013년에는 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비록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은 실패했지만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2014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A그룹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이변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오스트리아(15위)와 슬로베니아(16위), 헝가리(19위), 일본(21위), 우크라이나(22위)가 출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스웨덴, 2위는 핀란드이며 2014년 최종 랭킹은 소치 올림픽과 각 디비전별 세계선수권 결과가 반영돼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