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에게 "치적홍보를 중단하고 민생을 보살피라"고 돌직구를 던진 주승용의원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의원은 박지사에게 '실패한 도정을 호도하지 말고 당면 민생 현안을 보살피는 데 주력하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을 두고 일부 지역정치인들은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박준영 지사와 주승용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씻기 힘든 앙금이 남아 있어 언젠가는 박 지사를 치고 나올 줄 알았는데 최근 골프 파동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을 기화로 작전을 개시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래도 3선의 현직 지사로 아직은 지지자와 조직력이 살아 있는 박 지사와 각을 세우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는데 박 지사와 주 의원 사이에 최근 뭔가 감정 상한 일이 있거나 이낙연 의원쪽에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진 박 지사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대해 주승용 의원측 선거캠프에서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전남도정에 대한 주의원의 애정과 식견을 부각하기 위해서는 실패한 도정을 지적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박지사 체제에서 소외감을 느껴온 사람들과 지역의 표를 결집하기 위한 전략도 숨어있는 계산된 도발임을 부인하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특히 이런 류의 성명에 대해 주 의원은 반대했지만 참모들의 강력한 건의에 밀려 방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F1등 도정실패사례에 대해 3~4회 더 성명을 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