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11일 한국, 미국, 태국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인도적 연합훈련인 '2014년 코브라골드훈련'이 시작됐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다국적 평화유지 훈련으로, 분쟁에 대비한 인도적 구호, 지휘, 야외 기동 등의 활동을 하며 지난 81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8개국에서 함정 10척과 병력 7천800여명 등이 참가한다.
한국은 해군 170명, 해병대 216명 등 병력 380여명과 2천600t급 상륙함(LST) 향로봉함, 상륙돌격장갑차(KAAV) 1개 소대(8대) 등으로 구성된 코브라골드 훈련 전대(전대장 박양순 대령)를 파견했다.
한국 훈련 전대는 11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 21일까지 인도적 민사활동과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훈련(CPX),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의 훈련에 참가한다.
한국은 다국적군 연합참모단으로 편성되어 다국적군 투입,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 종식을 위한 작전 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태국만 일대에서 실시돼 해상 공급, 전술기동, 상륙돌격, 야외전술훈련 등이 진행되며 한국군은 연합 고공강하, 해안침투 및 타격 훈련에 참가한다.{RELNEWS:right}
한국 훈련 전대는 21일 태국 국민과 외국군을 함정으로 초청, 한국 음식 시식과 태권도 시범 등의 행사를 마련한 뒤 다음 달 초 귀국할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여했으며, 17명의 병력이 주로 인도적 구호활동, 지휘소 훈련 등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이 훈련에 참관국으로 동참하다가 2010년 처음으로 정식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