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박사들은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제치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시작했다. 송은석기자
돈의 움직임은 냉정하다. 김연아(24)보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에게 도박꾼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의 베팅 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의 분석에 따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베팅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52.3%가 리프니츠카야를 선택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리프니츠카야는 23.03%의 김연아를 크게 따돌리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의 뒤를 이어 그레이시 골드(미국)가 6.91%, 아사다 마오(일본)가 6.58%로 뒤를 이었다.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를 제치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선택된 배경은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개최국 텃세가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현재 대다수 베팅업체는 김연아보타 리프니츠카야에 높은 배당률을 책정하고 있다.
유럽의 베팅업체 가운데 김연아의 열세를 예상한 곳은 '윌리엄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