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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름유출 사고, 237㎘ 기름 피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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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름유출 사고, 237㎘ 기름 피해 없을까?

    해경, 신속 대처로 2차 피해 없고 연안 유입 가능성 낮아

    기름 유출사고가 난 부산 앞바다에서 해경이 함정과 헬기 등 100여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 CBS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 충돌 사고로 벙커C유 237㎘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돼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해경 측은 조류 등을 감안했을 때 기름이 연안으로 흘러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화물선 기름 유출 사고 이틀째인 16일, 해경은 함정 98척과 헬기 4대 등을 투입해 남외항 선박 묘박지 인근에서 유출된 벙커C유 해수 살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해경은 생도 동방 쪽 1마일 지점 해상에서 약 2~3마일가량 길게 기름띠가 둘러져 있는 등 큰 오염존이 3곳인 것으로 보고 일단 기름띠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단 해경은 충돌사고로 생긴 구멍이 크지 않아 많은 기름이 한꺼번에 유출되지 않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이 넓게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또, 급유작업 당시 벙커C유 온도가 섭씨 50도 정도였기 때문에 휘발된 양도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기름 유출량이 많았지만, 사고 지점이 연안에서 약 6km가량 떨어져 있고 현재 해류나 바람 등을 고려했을 때 인근 부산 태종대와 영도 중리 양식장까지는 기름띠가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해경은 내다봤다.

    사고 발생지점이 여수 사고 때와 달리 항만 밖이고 해류와 바람을 타고 먼바다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당장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여수 사고 때는 원유가 유출됐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무게가 적게 나가는 벙커C유라는 점도 방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연료 탱크 구멍에 쐐기와 헝겊 등을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막아 놓은 상태지만, 이동 등으로 쐐기가 빠지면 추가 기름 유출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선박의 이동, 수리, 방제작업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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