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방송 캡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스타3)의 배틀오디션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팝스타3' 13회분은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안정적인 행진을 이어갔다. 꿈을 향한 열정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참가자들과 공정한 심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냉철한 판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측불허'의 반전극이 벌어져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경악하게 만들었다. 기대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참가자, 최강자의 위기 상황 등 상상치 못한 결과가 연달아 펼쳐졌던 것. 세 심사위원 마저 심각한 고민에 빠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천재적인 재능을 갖췄지만 박자감이 치명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샘김의 눈부신 성장이 시선을 붙들었다. 샘김이 대한민국 기타계의 거장 함춘호, '보컬신(神)' 김연우 등을 특별 초빙한 안테나뮤직의 '초특급' 트레이닝을 통해 무결점 무대를 완성해내는 반전극을 그려냈다.
샘김이 부르는 라디의 'I'm In Love'에 심사위원들은 "가장 놀라운 발전이었다. 샘김의 간주가 듣고 싶다", "타고난 그루브감 때문에 랩도 잘했고, 박자감도 좋아졌다. 장족의 발전이다"며 극찬했다. 샘김은 강력한 우승후보 짜리몽땅(여인혜-박나진-류태경)-야오 웨이타오와의 대결에서도 톱10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여기에 장한나-완전채(이채연-이채령)-썸띵(정세운-김아현)이 맞붙는 '죽음의 조'가 이어지면서 'K팝스타' 사상 초유의 반전이 일어났다. 세 참가자는 각각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비의 'It's raining', 자작곡 'Excuse Me'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석이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왔다"며 "세 팀 중 기대에 미치는 참가자가 없기에, 1등은 없다. 수준이 비슷하기에 세 팀 다 재대결의 기회를 준다"고 예상 밖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한희준-브로디-피터한의 대결이 시작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터한은 존박의 '이게 아닌데'로 'K팝스타' 역사상 첫 스탠다드 재즈 무대에 도전했고, 한희준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로 자신의 진정성을 드러냈다.
특히 한희준은 지난 캐스팅 오디션에서 지적 받았던 '자신의 색'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상태. 진심을 다한 무대로 "곡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는 유희열과 "소름 돋아서 굳어 있었다. 심사를 못할 정도로 잘 불렀다"는 박진영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피터한과 한희준의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이들의 대결 상대인 브로디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배틀오디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루더 밴드로스의 'Dance With My Father'를 불러냈던 야오 웨이타오가 탈락,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선곡한 짜리몽땅과 장한나-완전채-썸띵이 재대결을 준비하게 됐다.